한국과 러시아는 이르면 이달 안에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활용하는 포괄적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이번 MOU는 크게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나진~부산을 철도로 여결해 유라시아 철도 물류체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라는 걸림돌이 있는 만큼 한국과 러시아는 우선 나진~하산 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측은 러시아와 북한이 각각 7:3으로 투자해 설립한 '나진ㆍ하산 프로젝트 합작회사' 지분에 우리 측이 최대 34.4%를 인수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이 이 안을 받아들이면 지분 구조는 러시아 35.7%, 한국 34.4%, 북한 30%로 변경된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5.24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민간기업이 러시아 지분을 인수해 우회 투자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