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노조에 희망퇴직 협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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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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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알리안츠생명이 10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계 보험사 중 올해 첫 희망퇴직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5일 희망퇴직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노동조합에 보냈다.

이명재 사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현재의 인력규모는 1650명 수준으로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4위"라며, "이제 회사 생존을 위해 현재의 과도한 인력비용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알리안츠생명의 임직원 수는 외국계인 ING생명보다는 500명 이상, AIA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보다는 800명 이상 많다. 
    
이미 알리안츠생명은 금리 하락과 수입보험료 감소 등으로 지난해 회계연도에 320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현재 사측은 노조에 희망퇴직과 함께 성과향상을 위한 인사제도 구축, 퇴직금 누진제와 연차휴가 제도 개선 방안 등도 협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창업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임직원을 상대로 '전직 지원제'를 실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하나생명은 임직원 25% 가량을 희망퇴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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