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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 사장단 인사> 이서현 삼성 에버랜드 사장 승진 등 총 16명 사장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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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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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 에버랜드 사장·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김종호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조남성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이 2일 단행된 2014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0년 말 부사장 자리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은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도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적용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계열사에 전파하겠다는 이 회장의 복심에 따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에서 총 8명 중 6명의 사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지난해 성적이 부진했던 금융 계열사 수장은 대폭 물갈이 됐다.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물러났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일각에서 부회장 승진설이 제기됐던 삼성전자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사장도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그룹은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사장단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7명, 이동·위촉 업무 변경 8명 등 총 17명)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다.

◆ 삼성전자 DNA 전파

삼성은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에서만 총 6명의 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전자 김영기 부사장은 삼성전자 CDMA와 WiBro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공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에 내정됐다. 

김종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겸 무선사업부 글로벌 제조센터장에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20여 년 간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을 이끌어 온 제조 전문가로, 안정적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휴대폰 사업의 글로벌 1위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조남성 부사장은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신임 사장은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제일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원기찬 부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인사팀장,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장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전자 본사 인사팀장을 맡은 원 신임 사장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핵심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무통인 삼성전자 이선종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글로벌 유망 벤처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투자를 확대해 우량 벤처 투자회사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박 신임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메모리·LCD 제조 등을 두루 경험한 부품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내정됐다. 김 사장의 풍부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 심화하고 있는 반도체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진두지휘해 절대 우위의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 전동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두루 경험한 전 사장을 삼성SDS 대표이사로 내정해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과감히 접목하여 글로벌 토털 IT서비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 하도록 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 '성적 부진' 금융 계열사에 매스·사업 재편 따라 인사 이동

지난해 성적이 부진했던 금융 계열사 수장은 대폭 물갈이 됐다.

삼성생명 안민수 부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안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금융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시행을 원활하게 지원해 왔다.

2012년부터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창수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은퇴시장, 해외 등 성장시장 공략을 가속해 국내 1위를 넘어 초일류 보험사의 반열에 오르는 데 매진하도록 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11년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맡아온 최치훈 사장을 삼성물산 대표이사 겸 건설부문장에 내정해 B2B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내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사업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도록 했다.

삼성벤처투자 최외홍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으로서 그룹 스포츠업무 총괄을 맡아 그룹 스포츠 발전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사회 기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삼성에버랜드 이전 등 최근 그룹 내 사업 재편을 위한 인사도 단행됐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3년부터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윤주화 사장은  패션사업의 에버랜드 통합 이관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겸 패션부문장을 맡아 패션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도록 했다.

삼성전자 감사팀장·삼성SDS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12년부터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봉영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겸 리조트·건설부문장을 맡아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 기조 하에 두 사업의 조기 일류화 실현에 매진하도록 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번 주 내에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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