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종북몰이에 가장 분노...공존 거부하는 증오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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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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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차기 대선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정국 현안 가운데 '종북 몰이'에 가장 분노한다며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문 의원은 2일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종북몰이에 제일 분노한다"며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때 종북 공세로 재미를 많이 본 셈인데 그것을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권의) 종북 몰이는 현재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선거 때마다 작동할 프레임"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결하게 만드는 공존을 거부하는 증오의 정치"라고 비난했다. 

문 의원은 정부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청구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결과를 보지도 않고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 청구를 한다는 것은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인데 이해할 수 없다"며  "재판이 확정돼야 유죄도 확정되고 그것을 근거로 정당이 존립될 수 있는지 판단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가 무너지나, 무슨 큰 위협이 되나"라고 따지며 정부 조치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원로신부의 시국미사 발언 수사에 대해서도 "강론이라 해도 발언이 적절하니 적절하지 않니 이런 논란은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그에 대해서 (대통령과 정부가) '묵과할 수 없다',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라의 품격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 아닌가"라며 "외국에서 볼때 얼마나 이상한 나라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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