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다자통상체제는 경제 성장과 발전의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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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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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WTO 협상에서의 성과도출을 촉구했다.

윤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다자주의는 중대한 기로에 있고, 가장 성공적인 다자기구인 WTO 또한 마찬가지"라며 "발리에서의 성공은 무역이 더 큰 번영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국을 대표하는 무역협상가들이 발리 패키지를 완료하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덕분에 우리는 최종 지점에 매우 가까이 다가올 수 있었다"며 "이 마지막 선을 건너기 위해 우리는 정치적 의지를 모아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낸 아제베도 사무총장을 전폭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무역원활화 협정을 타결한다면, 무역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더 단순화하고 매끄럽게 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농업 이슈 일부에서의 성과는 작을지라도, 회원국들의 민감성을 해결하면서도 점진적인 개혁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빈개도국(LDC) 패키지와 모니터링 메커니즘에서의 합의는 개발도상국과 최빈개도국들이 자국의 발전 전략에서 가능한 무역 기회들을 창출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윤 장관은 발리 패키지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도하개발어젠다(DDA) 외에도 빠른 시일 내에 정보기술협정(ITA)의 품목 확대 협상에서 상업적으로 의미 있고 균형된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들을 진전시키기 위한 초석으로 발리에서 거둔 성과들을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시에 "다자무역 규범이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WTO 어젠다에 새로운 21세기형 이슈들을 통합시키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이번 제9차 각료회의에서 미래 지향적인 ‘발리 이후(post-Bali) 작업계획’에 대한 지침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장관은 "발리 패키지는 이곳 발리에서, 이번 주에 반드시 타결돼야 한다"며 "그 결과는 세 개의 주요 분야(무역원활화, 무역 일부, 개발/LDC 이슈)를 모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각료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윤 장관을 수석대표로 농식품부, 기재부, 해수부, 관세청, 외교부, 주제네바대표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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