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의장, 마흐디 前 이라크 부통령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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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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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 간 협력방안 논의…황우여 대표도 만나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강창희 국회의장은 17일 방한 중인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전 부통령을 접견하고 우리 기업의 이라크 시장 진출 지원 등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의 치료차 방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장은 “양국은 우호적 감정을 바탕으로 무한한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한국은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룬 경험을 공유할 의사가 있다. 앞으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개발사업, 의료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협력 사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에 경공격기 FA-50 24대를 수출하기로 계약한 사실에 감사를 표시하고 “합의 조건대로 적기에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이라크는 한국을 진정한 우방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이라크가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배우고 더 많은 한국인과 한국기업을 이라크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직 국회의원이자 이라크 시아파 최고위급 인사인 마흐디 전 부통령은 내년 총선에서 이슬람최고평의회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 유력한 차기 총리로도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이날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마흐디 전 부통령을 접견했다.

황 대표는 “한-이라크 관계가 굉장히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석유 등 지하자원에 대해 상호 협력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마흐디 전 부통령은 “아이들 치료가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은 좋은 시작이다. 한-이라크 우호재단에서 애를 많이 썼다”면서 “이라크가 (한국의) 훈련기를 도입한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좋은 일이고, 심장병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할 일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분야 협력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경제적 협력뿐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협력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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