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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범 교수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백종범(47)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붕소와 질소를 함께 도핑해 반도체로 활용이 가능한 그래핀을 대량 생산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기초과학저널 앙게반테 케미의 상위 5% 이내 우수한 논문에만 수여하는 VIP로 선정돼 17일 게재됐다.
논문은 접수한 지 8일 만에 게제 승인과 더불어 VIP 선정이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백종범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래핀을 물리적으로 변형한 것이 아니라 화학적 성질을 개선한 것으로 그래핀 고유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반도체 성질도 갖게 한 것”이라며 “그래핀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상용화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을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는 기존의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가격경쟁력 및 안정성이 우수해 관련 학계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핀에 질소를 도핑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붕소를 도핑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백 교수 연구팀은 미량의 불순물인 붕소와 질소를 그래핀에 함께 도핑해 내부 전류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래핀은 전류의 흐름을 제어할 수 없어 반도체로 사용할 수 없었지만 붕소와 질소를 동시에 도핑해 전류의 흐름을 온/오프로 제어할 수 있는 반도체의 성격을 가지게 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BRL육성사업, BK21+ 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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