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자료 분석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알코올성 위염 진료 환자는 만 45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72%가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 40대는 22%로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 환자의 절반 수준인 48%를 차지했다.
이는 중장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직장 내 스트레스 속에 위에 자극적인 당뇨ㆍ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잦은 음주까지 겹치는 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코올성 위염의 진료 인원은 2008년 2만1800여 명과 비교해 지난해는 7000명 이상 줄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음주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알코올 소비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심평원은 풀이했다.
전문의는 위 점막이 손상돼 속쓰림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알코올성 위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무엇보다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게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흡연은 위산 분비를 일으켜 위를 자극하는 요인인 만큼 담배를 끊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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