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고객 유치활동을 벌이던 한국인 카지노 직원 4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한 달 이상 억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현지에서 국내 카지노 고객을 모집하던 한국인 3명이 지난달 10일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된 데 이어 19일에도 상하이 공항에서 한국인 1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국내 카지노 업체 2곳의 직원들로 전해졌다. 현재 국내 카지노 이용객의 40%가 중국인으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아예 중국 현지로 직원을 파견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체포된 한국인 4명은 도박 알선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국인 고객이 현지에서 카지노 직원에게 거액의 자금을 건네면 한국에서 즉시 원화로 바꿔주기 때문에 불법자금 유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체포와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2주 전쯤 이들을 직접 면회한 뒤 중국 당국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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