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 2009년 이후 최저치 '5140억달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올해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2014회계연도( 2013.10~2014.9)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5140억 달러 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GDP 비율로는 지난해 보다 27%나 줄어든 수치며 2007년 이후 최저치다. 

세금 인상 조치와 경기 회복으로 인한 고용 증가로 재정적자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의 세수입과 지출 격차는 2009년 1조 4200억달러였으나 2013회계연도에는 6803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내년 재정적자는 1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재정적자는 4780억 달러 또는 GDP의 2.6%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CBO는 전망했다. 다만 CBO는  2016년 이후 은퇴수당 지급ㆍ의료비 지원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에는 재정적자가 1조 달러 또는 GDP의 4%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인구 노령화로 지출이 확대되면서 건강보험 지원금 등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정부 부채 금리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BO는 앞으로 10년간 누적된 공공부채가 7조9000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GDP의 74%인 부채가 2024년에는 79%로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이렇게 된다면 역대 최대치다.  지난 2007년에만해도 공공부채는 GDP의 35%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3.1%, 내년에는 3.4% 성장할 것이라고 CBO는 전망했다. 실업률은 평균 6.8%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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