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가덕도 신공항 이전 대구ㆍ 경북 논하지 마라"

  •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은 후보자들 공동공약으로 채택" 제안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민생체험을 위해 부산 하단 5일장을 찾아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4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ㆍ경북은 가덕도 신공항 논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밝히고 "극지연구소의 부산 이전을 부산시장으로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의 공동공약으로 채택하자"고 제의했다.

오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은 부산이 동북아 해양경제수도로 가기 위한 2대 필수과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제안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거돈 예비후보는 성명서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을 좀 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선정한 곳”이라며 “부산이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는 대구공항 이전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은 김해공항 이전 문제에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한국공항공사의 ‘2012년까지 5년간 14개 공항 단기순이익’ 자료를 제시하며 “김해공항은 2012년 기준 750억 원 흑자공항”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의 항공 수요는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구국제공항을 흑자공항으로 전환시킨 이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거돈 예비후보는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을 부산시장 예비후보 6인의 공동공약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오거돈 후보는 “부산보다 더 나은 극지연구 최적지는 국내에 없다”며 “극지연구소가 극지에서 700km나 더 먼 인천에 있어야 할 이유는 오로지 집권당 당대표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거돈 후보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시민 환원을 공동공약으로 채택했듯이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을 위해 다시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부산시장 예비후보 6인이 부산 발전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함께하리라 생각한다”며 재차 공동공약 합의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부산이 동북아 해양경제수도가 되는 길이 부산의 길이며,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끄는 길”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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