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전남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3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1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남 일대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날 밤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이날 오전 광주지역에는 비가 그쳤지만, 전남 일부에서는 아직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비의 양은 화순 이양 281mm 최고, 다음으로 나주 다도 267mm, 고흥 도양 190.5mm, 순천 승주 184mm 등이다. 전남 중동부에 집중됐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이날 오전 9시께 고흥군 금산면에 있는 다목적회관 앞 도로를 건너던 38살 김모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순천시 주암면 용천마을 등 3개 마을 저지대 주택 20여 가구와 농경지 10ha가 물에 잠겼다. 한때 이곳의 주민들이 고립돼 19구조대가 출동해 긴급 구조활동을 펴기도 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 최고 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에 따라 천둥이나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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