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십억 횡령·배임 의혹' 대보그룹 수사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중견기업인 대보그룹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비리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5일 대보그룹 최등규(66) 회장 자택과 그룹 본사, 대보정보통신 등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대보그룹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 기업으로 건설, 유통, 정보통신,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등 1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대보그룹의 지시 또는 묵인하에 대보정보통신 내에서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자금의 흐름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대보정보통신의 전신은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으로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였으나 2002년 대보그룹에 인수되고 나서 지난해 사명이 바뀌었다.

검찰은 대보정보통신이 도로공사가 발주한 관급 공사를 많이 수주했던 점에 비춰 상납 등 민관유착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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