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테니스 여왕 리나(李娜)가 19일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나 소속사인 IMG는 최근 "19일 리나의 고향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나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달 리나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US 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리나는 독일 뮌헨 현지 병원에서 무릎 치료를 받으며 9월 복귀를 노렸으나 양쪽 무릎 부상이 심각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위 리나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에 입을 맞췄지만 이어 프랑스오픈에선 1회전, 윔블던에선 3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리나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4년 가장 돈 잘버는 여성 스포츠 스타' 순위에서 러시아 마리아 샤라포바(2440만 달러)에 이어 2360만 달러 수익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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