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등 한·중·일·러 학자,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해 ‘아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아시아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의 장을 벌인다.
심포지엄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제1의 해양 도시인 부산이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의 중심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널리 알리고 평화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심화, 중국과 일본의 민족주의 강화, 남·북한간의 대립 증가 등 격동하는 동아시아 상황에 맞춰 각국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19일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하토야마 유키오(전 일본 총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동북아 평화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서 진행되는 원탁토론에서는 하토야마 전 총리와 함께 문정인 연세대 교수,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이정호 부경대 교수가 참여하는 좌담이 진행된다.
좌담을 마친 후에는 2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1세션은 한·중·일 학자들과 평화활동가들이 참여해 ‘역사적·담론적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100년의 평화사상’을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20일에는 전날에 이어 2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3세션에서는 ‘환동해-극동의 바다,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환동해에서 벌이는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이어 4세션에서는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부산을 국제 평화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 대학생 등 ‘UCC공모전 발표회’가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10주년을 맞이해 부산지역의 학자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구성됐다”라면서, “부산에서 동북아의 평화담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에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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