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지방시대를 열다] 지역과 상생·융합 통한 국가 균형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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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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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정부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이 완료되면서 산하 공기업들의 지방이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이들 공기업들은 지역인재 채용은 물론,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심을 잡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한 지역사회와 융합·상생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 울산혁신도시 신사옥 전경. [사진=석유공사 제공]


◆ 석유공사, 울산혁신도시 시대 개막…"글로벌 에너지기업 도약"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지난 3일 울산혁신도시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신사옥 개청식을 개최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79년 국가의 안정적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설립된 이래로, 석유자원 탐사 및 개발,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수출·입, 석유비축시설의 건설·관리·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울산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3층 건물로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설계에 대거 적용했다. 이에 일반건축물 대비 50% 이상 에너지 절감 및 약 12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하는 등 최첨단 친환경 녹색건축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울산 이전 인원은 전체 종사자의 절반가량인 832명에 이른다. 석유공사는 정부가 에너지 창조경제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지원을 위해 최근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유니펙(Unipec)과 전략적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향후 지역주민과의 화합 및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 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의 균형 있는 공생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석유공사는 △Sunshine(소외계층 지원) △Happy Together(지역사회 공헌) △Dream Future(학술문화 진흥) △KNOC Family(해외 사회공헌)사업 등 4대 핵심영역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상반기 '석유개발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 수혜 대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우선 에너지빈곤층 등 소외이웃 지원을 위한 ‘Sunshin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울산시 울주근의 혼자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4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김장김치는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가 1사1촌 결연한 울주군 온산읍 종동마을에서 구입한 배추로 만들어 지역 농민과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돕는 일석이조의 나눔행사로 진행됐다.

또 석유공사는 2011년부터 매년 울주군에 난방비와 백미를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석유공사 울산지역본부는 지역내 에너지빈곤층의 난방비지원을 위해 연탄 및 등유상품권 700만원 상당의 성금품을 전달했으며, 울주 지역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 난방을 위해 연탄과 등유 상품권 1400만원 상당을 지원한 바 있다.

석유공사의 본·지사 직원들이 인근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Happy Together 사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고령화된 농촌지역 일손 돕기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독거노인 등에 대한 오픈 하우스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것. 지역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한 정기의료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석유공사는 에너지 전문인력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Dream Future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해외 인턴십 학생을 대상으로 공사 해외 사업장 연수를 지원하는 한편, 석유개발 관련 전공자 대상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취약계층 청소년장학생 장학금 지원만 77개교 77명으로 총 77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KNOC Family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지역별 특성 및 니즈에 부합된 맞춤형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사의 13개 해외사무소 및 SAVIA Peru Association 등 해외 현지 사회공헌재단과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교육·문화, 환경, 건강증진 및 재해복구 등을 위한 봉사 및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석유공사는 향후  지역민과의 교류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석유거래 등 지역 내 사업을 확장해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의 대열에 진입시킨 울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석유개발의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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