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 119구급차는 깨끗하고 안전합니다

  •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구급차 위생검사 결과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불검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는 인천소방안전본부에서 운행하고 있는 119구급차에 대해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구급차의 위생관리와 안전한 응급처치 환경 유지를 위해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와 연계해 지난 2월 4일부터 인천소방안전본부 소속 119구급차 61대의 305개 지점에서 검체를 채취해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검사를 실시했다.

검체 채취지점은 들것 손잡이, 환자보호자 좌석 손잡이, 골절부목, 분리형 들것 및 구급차 내부 바닥 등 시민들이 구급차 이용 시 접촉하거나 교차 감염의 우려가 높은 곳을 선택했다.

이번에 검사를 실시한 병원성 세균은 병원내 감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법정지정감염병인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및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VRE)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알균(MRSA)은 사람의 피부나 구강인후점막의 상재균인 포도알균 중 메티실린 내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화농성염증, 식중독,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요 병원감염균으로 신생아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은 위장관과 비뇨생식계에 상재하고 정상인에서는 쉽게 발병하지 않으나 노인, 면역저하 환자 및 만성 기저질환자 등에 기회감염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이번 검사결과 인천소방안전본부 119구급차에서는 해당 병원성 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2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아울러, 2016년부터는 병원성 세균 검사 항목을 추가해 위생검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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