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따르면 국립청소년생태체험센터 건립사업 설계비 14억원 중 10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었으며, 나머지 4억원은 국회심의과정에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청소년생태체험센터는 그동안 을숙도 일원의 사업예정 부지가 하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으나, 지난 5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을숙도 일원의 자연생태공원을 활용한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서 하천구역 13만2000㎡를 해제함으로써 사업추진이 가시화되었다.

국립청소년생태체험센터 조감도. [자료제공=부산시]
이에 따라 부산시는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여성가족부가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여 지난 8월 중간용역 보고에서 총사업비 491억원에 사업경제성(B/C) 1.09 결과를 제시했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기본·실시설계비 14억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예산요구 시점에 사업타당성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에 부정적이었다. 이에 부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속적인 설득 노력과 국회 예산심의 시까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조건으로 예산 10억원이 최종 반영됐으며, 나머지 4억원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희영 여성가족국장은 “국립청소년생태체험센터는 내년 중 기본·실시설계를 끝내고 2017년에 공사를 착공하여 2019년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경남·울산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생태체험을 통한 환경·생태계 이해 증진은 물론 중·러·일 청소년 교류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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