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나노바이오센터, 전량 수입 의존하던 스텐트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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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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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관상동맥용 스텐트 제품 사진 [사진=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나노바이오연구센터 입주 기업이 협심증과 같이 좁아진 동맥을 넓혀주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스텐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스텐트는 그동안 1000억원의 기기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으나 이번 국산 스텐트 출시로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법인 전남도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센터 입주기업인 ㈜시지바이오가 출시한 국산 스텐트 '타이거(TIGER)'를 전남대병원에서 최초로 환자에게 시술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2009년부터 스텐트 국산화를 위한 국가연구과제를 전남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지바이오와 공동으로 수행해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타이거 스텐트는 기존 외국산 스텐트에 비해 유연성이 높아 좁은 병변에서도 시술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이 지난 21일 협심증 환자에게 '타이거'를 최초로 시술해 성공한 것을 신호탄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에 출시된 타이거 스텐트를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등 세계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구재환 박사와 공동연구팀은 올해 1월 국제저명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지에 피톤치드(전남 장성산 편백나무 추출물) 스텐트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차세대 스텐트인 완전 생분해성 스텐트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센터 내 스텐트 제조소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생산시설(GMP)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종수 나노바이오연구센터장은 "이번 국산 타이거 스텐트 제품 출시는 시지바이오, 전남대병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간 산학연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전남도가 국내 스텐트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공동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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