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가 월세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72% 껑충…반포 선데일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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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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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외국인·학군수요 몰리는 강남권 중심으로 고가 월세 급증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임대차시장의 월세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고가 월세 아파트의 거래량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500만원 이상의 고가 월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3건으로 2014년(25건) 대비 72%(18건) 뛴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선데일’ 255.4㎡형(이하 전용면적 기준)으로,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244.54㎡)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휴먼스타빌’(193.51㎡)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고가 월세 아파트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서울 서초와 강남, 용산 등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서초·강남 등 강남권은 대기업 및 각종 기업체 등이 밀집해 있어 기업인, 외국인 수요와 함께 학군 수요 등이 맞물려 고가 월세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역시 강남권에 개포시영과 삼호가든3차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1만1000여가구에 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월세 아파트 거래량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난해 1%대 초저금리로 인해 강남권에서도 집주인의 월세선호가 뚜렷해지면서 월세가 오르고 거래도 늘어났다”면서 “강남 거주자들의 경우 학군과 사업 편의성 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 비싼 월세를 지불하는 데 대한 거리낌이 없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2015년 전국 아파트 월세액 상위 10건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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