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무수단' 속 특임대의 모습[사진=와우픽쳐스 제공]
영화 ‘무수단’(감독 구모·제작 골든타이드픽처스㈜·제공 배급: 오퍼스픽쳐스)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사고와 실체를 파헤치기 위한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비무장지대라는 공간이 주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긴박감은 런닝타임 87분 동안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87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은 ‘무수단’에게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건의 밀도와 더불어 긴박감을 더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다.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장르의 힘은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몰아붙인다. 비무장지대라는 비밀스러운 공간 역시 영화의 긴장감을 더하는 것에 일조하며 끊임없는 불안감을 조성한다.
리얼리티를 더하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액션 연기에는 도가 튼 이지아의 여군 연기와 김민준이 중심을 잡고 해병대 출신의 오종혁이 생활감을 더하며 도지한, 김동영, 박유환 등 애틋함을 선사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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