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자구책 논의를 마무리 짓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구책에는 생산직을 포함한 인력감축 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전체 인원 10%에 해당되는 3000명 가량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상반기 임원인사를 통해 조선관련 계열사 임원의 25%(60여명)을 정리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도 1300여명 수준의 인력감축이 진행된 바 있어 노조와의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방안이나 자산매각 계획 등 인력·시설 효율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으로부터 자구책 마련을 종용받은 삼성중공업은 정확한 제출 시기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자체적인 자구안을 마련해 실행해온 만큼 추가안을 내놓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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