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2마리, 건강 회복해 바다로

구조당시 붉은바다거북(왼쪽)과 푸른바다거북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상처를 입은 채 구조됐던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바다거북 2마리가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환경관리공단,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함께 17일 여수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 1마리씩을 방류한다고 16일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지난해 6월 여수 임포항에서, 푸른바다거북은 지난해 7월 여수 거문도에서 그물에 걸려 상처 입은 상태로 구조돼 그동안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에 앞서 GPS 발신장치를 달아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서식 형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두 거북이에게 개체 식별 인식표(피어싱택)도 부착한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지난해 방류한 푸른바다거북과 올해 방류하는 붉은바다거북 등의 이동경로를 통해 바다거북의 생태 특성과 활동반경, 회귀특성 등 관련 정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대국민 SNS이벤트를 통해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에게 각각 행복이와 행운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방류 행사에 참여한 인근 지역 초등학생과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의 구조치료 과정을 소개하고 보호대상해양생물의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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