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하반기 급격한 경기 위축 방어제될 것 [대신증권]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대신증권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된다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과 국내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경이 집행된다면 하반기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방어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 하반기 총 20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추경만으로는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한국경제의 저성장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추경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래 시행했던 세 번의 추경 중 규모가 가장 적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조개혁을 위한 지출을 제외한다면 유효수요를 늘릴 수 있는 재정지출 규모는 더 줄게 된다"며 "소비활성화 정책은 소비여력과 의지가 있는 계층의 소비를 자극하는 정책 등으로 가계 소득수준을 늘리지 못한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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