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기습도발 대비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 서방사, 해병대 병력 투입 1500발 사격…“적 도발 시 모든 것 쏟아 부어 응징할 것”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이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28일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실전적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적의 화력도발과 기습강점 등 상황을 상정하고 실전적인 대응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스파이크 미사일을 발사해 정확히 표적에 명중시켰다. 육군 코브라(AH-1S) 공격헬기도 투입, 2.75인치 로켓과 20㎜ 발칸포를 쏘는 등 이날 훈련에는 총 1500발의 사격이 이어졌다.

이번 훈련은 우리 해역에서 실시하는 정례적인 사격훈련으로, 사전에 항행경보구역을 설정하고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서방사 관계자는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돼있다”며 “적이 도발한다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사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이후 적의 기습도발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사례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방사 창설 5주년…"적 도발 기회로 삼아 응징"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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