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알디하니, IOC 독립 선수자격 출전 더블트랩 金 [봉지아 리우올림픽]

[페이하드 알디하디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쿠웨이트 출신 남자 사격선수 페하이드 알디하니(50)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더블트랩(double trap)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블트랩은 사격경기의 종목 중 하나로 남자는 올림픽 종목에 속하지만 여자는 비올림픽 종목이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더블 트랩 결승에서 26점을 쏴 24점의 마르코 이노센티(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알디하니는 지난해 10월 ​쿠웨이트 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부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이유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에 올림픽 독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쿠웨이트 정부가 직접 IOC와 협상을 펼쳐 쿠웨이트 국기를 사용한 바 있다.

알디하니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더블 트랩),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트랩)을 땄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한편 알디하니는 쿠웨이트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직업이 군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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