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신토익 듣기영역에서는 문항 수에 일부 변동이 있다. 파트1이 10문항에서 6문항, 파트2가 3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줄었으며, 파트3는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었다. 파트4는 기존과 같은 30문항이다. 각 파트별로 대비법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 파트1: 사진묘사
기존 토익의 파트1에서는 사진중심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소재로 한 문항이 주로 답이 되었지만, 신토익에서는 배경에 있는 사물에 대한 설명이 답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배경에 있는 사물들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동사를 주의 깊게 듣고 판단해야 한다. 최근 4회차에 걸쳐 출제된 시험을 분석해 보면 주로 5번 정도에서 난이도가 상승하며, 틀린 부분을 발견하면 제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것이 좋다.
◆ 파트2: 질의응답
신토익 파트2에서는 문항수가 줄어든 대신 직접적인 답변보다는 상황에 어울리는 답변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학교 소풍을 취소해야 하나?”라고 질문 하면 답변으로 “그렇게 하자”라는 답변보다는 “하루 전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체 상황을 빨리 이해하고 입체적인 답변까지 고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5월 첫 신토익부터 유독 파트 2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출제됐다. 특히 20번대에 접어 들면 창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지금 밖에 눈이 오나 봐요?”라고 물었을 때 “이 우산은 제가 가지고 온 것이 아닙니다”라고 답할 수 도 있다.
절대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 상황에서 가능한 창의적인 답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 파트3: 짧은 대화
신토익 파트3에서는 3자 대화가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된다. 그러나 최근 4회차의 시험을 분석한 결과 3자 대화나 2인 대화의 차이는 크지 않으니 대화의 흐름만 집중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반면에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의 경우,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다. 문장의 문맥상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데 따옴표 안에 들어 있는 문장을 직역하려고 하면 오히려 틀릴 수 있으므로 주어진 문장보다는 그 문장이 등장하는 상황에서의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면 오히려 쉽게 풀 수 있다.
파트 7에서 동의어 문제를 풀 때처럼 그 단어나 문장의 직접적인 해석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단어나 문장이 등장하는 상황에 어울리는 보기를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단어나 눈 앞에 적혀있는 표현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주제 전체를 생각하면서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파트3에서는 도표 및 그래픽이 등장하는 문제 역시 새롭게 출제됐다. 대화가 시작하기 전에 그래픽에 등장하는 모든 단어들을 파악하고 대화 처음부터 언급되는 소재들이 보이면 그래프와 연계하여 상황을 이해하여야 한다. 선택지문에 없는 단어들이 힌트가 되기 때문에 그래프를 잘 활용하여 답을 얻어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그래픽 문제 앞 뒤에 나오는 평범한 문제들의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파트 4: 설명문
파트4 역시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하면서 듣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에서는 듣기 지문 앞 문장이나 뒤 문장에 들린 단어가 보기에 있으면 오히려 함정일 수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상황 이해에 초점을 두고 듣는다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예를 들면, "What should we do, now"라는 표현이 내포한 의미를 찾는 문제의 경우, 문장해석에 연연하기 보다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5월부터 출제된 모든 신토익 듣기 파트를 검토해보면 난이도의 순서는 오히려 과거 유형들이 높다. 파트 2 후반부 > 파트 3 의도파악 > 파트 3, 4 과거 유형 > 파트 1과 나머지 순서로 난이도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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