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 매출 소폭증가···영업이익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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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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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소폭 증가해 외형 성장은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7일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ㆍ건설ㆍ서비스 업체 514개사(금융업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804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64% 늘어났다.

더군다나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52%)를 제외할 경우에는 매출액은 0.01%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전체 영업이익은 62조914억원으로 14.44% 증가했고, 순이익도 47조1천978억원으로 20.17%나 늘어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4.24%, 24.92% 증가했다.

외형성장이 더딘 가운데 구조조정 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절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6.88%에서 7.82%로 0.9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5.87%로 0.95%포인트 올랐다.

분석대상 기업 514개사 중 430사(83.66%)가 흑자를 냈고, 84곳(16.34%)만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지속 기업은 369곳이고 흑자 전환 업체는 61곳이었다. 반면 적자 지속 기업은 40곳(7.78%)였고 적자 전환 기업은 44곳(8.56%)이었다.

개별ㆍ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기업중 제출유예 대상 등을 제외한 분석 대상 633곳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4%, 9.55% 증가했다.

금융업종에 속한 51곳의 개별ㆍ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 7.7% 늘었다.

은행업의 영업이익이 52.95% 늘어난 반면 증권업은 44.56% 줄었고, 보험업도 5.55%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우에는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683곳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65조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63조1587억원보다 4.3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조6145억원과 2조5372억원으로 각각 5.90%, 4.32% 늘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49%로 작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대상 683개사 가운데 470곳(68.81%)은 흑자를 냈고 213곳(31.19%)은 적자를 냈다.

개별ㆍ별도 재무제표를 제출 코스닥 상장사 941곳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52조8889억원으로 1.20%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2175억원, 순이익은 2조5866억원으로 5.02%, 7.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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