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외국인·WGBI '삼각엔진'…코스피 7000 열차 재시동

한달 만에 6000선 넘은 코스피 지수  사진연합
한달 만에 6000선 넘은 코스피 지수. <사진=연합>

코스피 지수가 한달 반 만에 6000선(종가 기준)을 회복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 실적 개선, 외국인 자금 유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세 가지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7000포인트를 향한 상승랠리가 다시 시작될 것이란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8면>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07% 오른 6091.39에 마감했다. 장중 6183.21까지 오르며 중동전쟁 발발 이전인 2월 27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중동전쟁 리스크 완화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6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1조9607억원, 삼성전자우 3126억원, SK하이닉스는 2조87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약 5조1461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순매수의 약 86%를 차지한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도 감지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4월 편입 이후 지난 13일까지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는 체결 기준 7조7000억원, 결제 기준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 75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외국인은 실적과 펀더멘털 중심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 세계 증시 대비 수익성 대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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