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우선 창조경제 성공사례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구축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까지 2743개의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했으며, 284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4월 전국 혁신센터에 구축된 고용존을 통해 7549명에게 맞춤형 직업훈련과 교육을 실시했고 1569명의 청년 구직자를 취업까지 연계했다. 현재까지 3만개의 벤처기업이 탄생했으며, 연구소기업, 대학·출연연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우수한 공공기술기반의 창업기업도 올해 112개가 설립됐다.
벤처 펀드 역시 올해 상반기 신규 펀드 조성액이 1조66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비중도 전년대비 19.6% 늘었으며, ICT분야에 집중됐던 투자대상이 생명공학·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현지 엑셀러레이팅 지원기반을 구축하고, 관계부처·공공기관 및 민간 전문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연계·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정부 연구개발(R&D)의 전략적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R&D 관리시스템 및 출연연 혁신을 통해 R&D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수립된 정부R&D 중장기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주요 기술분야별 중점투자분야와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창의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초연구 투자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선정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대해 'R&D-기술사업화-규제개선'까지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의 원천연구 역량을 높이는 한편, 시장에서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산학연 협력연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산업기술연구를 주로 수행하는 6개 기관(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원)에 대해서는 프라운호퍼 지원방식을 통해 민간수탁 실적과 연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과 출연연들이 함께 모여 산업계 수요기반 연구 및 미래선도 연구 등을 수행하는 융합연구단도 기존 9개에서 13개로 늘렸다. 출연연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수요기반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사업화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출연연 패밀리기업 지정의 경우 4865개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연구인력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출연연 연구인력의 중소기업 파견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기초연구과제의 연구기간과 연차별 연구비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안정적 연구지원을 위해 기초연구과제 지원기간을 최대 10년까지 확대한 상태다.
미래부는 향후에도 정부R&D 체질을 개선하고 연구현장의 혁신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정부R&D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공연구기관(출연연·대학 등)의 R&D 기술이전에 대한 양적 성과와 함께 기술이전 효율성 등 질적 성과 관리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기반한 R&D 지원을 확대하고 이전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후속지원과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산·학·연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고,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설립한 연구소 기업에 대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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