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승차 2호선 홍대입구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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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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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빠짐 사고 잦은 곳 7호선 고속터미널역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에서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거나 성인이 노인이나 어린이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부정승차가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홍대입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홍대입구역에서 적발된 부정승차가 1961건으로 지하철 1∼8호선 역 중에 가장 많았다. 이어 명동역(697건), 장지역(639건), 이수역(635건), 잠실역(566건), 광화문역(540건)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광화문역(1783건)과 홍대입구역(1533건), 광나루역(1240건), 성수역(1086건)에서 부정승차가 대거 적발됐다. 올해 들어 적발된 부정승차는 총 2만6237건에 금액으로는 약 10억5000만원 가량이다.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올해 부정승차 특별 단속을 하고, 악성 무임승차객을 형사고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특별단속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위한 무임승차권을 양도하거나 대여한 50∼60대가 대거 적발됐다.

6월에는 수십 회씩 요금을 내지 않고 지하철을 탄 승객 2명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해 규정을 바꿔 여러 차례 무임승차를 하고 적발 시 내야 하는 부과금 30배도 내지 않는 악성 무임승차객은 형사고소했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발 빠짐 사고가 잦은 곳은 7호선 고속터미널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 2호선 시청역으로 각 3건씩 달했다.

고속터미널역과 성신여대역은 지난 4년간 사고가 11건과 20건으로 예전부터 사고가 잦은 역이다. 시청역은 연간 1건씩이다가 올해 부쩍 늘었다.

5호선 신길역도 올해 2건이 나는 등 매해 사고가 끊이지 않아 4년여간 16건에 달했다.

1∼8호선 전체로는 올해 상반기 41건으로, 2015년 79건 2014년 67건 2013년 88건 등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다.

4년간 발 빠짐 사고가 36건으로 가장 많은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압구정역(15건)도 올해 각각 1건에 그쳤다.

안호영 의원은 "지하철 구조상 발 빠짐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역에서는 시민들이 주의하도록 안내하고, 시설 개선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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