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가닉티코스메틱, 공모가 디스카운트에도 상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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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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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정왕 中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 "코스닥 상장으로 한국과 사업적 시너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영유아 화장품업체 오가닉티코스메틱이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차이정왕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국 영유아 시장과 함께 우리 회사는 7년간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상장으로 한국 기업과 기술 교류 등 사업적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자금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많고 기술이 좋기 때문에 한국 업체와 협력을 계속 추진하고자 한국 시장에 상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푸첸하이촨약업을 100% 지배하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 복건성의 차에서 추출되는 유기 성분을 핵심원료로 한 티베이비(Tea Baby)가 핵심 브랜드다. 피부케어, 기능성, 여름용 화장품, 세정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안전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젊은 주부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76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62억원, 영업이익은 383억원을 기록했다. 완전 자동화 설비를 상반기 완성하면서 1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차이정왕 대표는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이 1만4000톤인데 수요를 대응하기 부족하다"며 "올해 말 기준 연산 4만1000톤 생산능력이 본격 가동되면 내년 1분기부터 성장세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연구소가 2곳을 운영 중이며 이중 우한대학교와 산학협력 합작 연구소가 신제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연구소에선 기존 제품 라인과 용기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내년 영아용 제품 30여종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까진 임산부용 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사부부터 영아, 유아까지 선순환 고객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차이정왕 대표는 "중국 부모들의 인식이 변화로 앞으로 중국 영유아 시장은 더욱 급성장할 것이다"며 "약국 등에서 판매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26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전량 신주 발행되는 공모주는 1430만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3200원~3700원이다. 공모 후 총 5701만5000주이며 시가총액은 2110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이며 매매개시일은 다음달 4일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차이정왕 대표는 지금이 상장의 최적기라고 판단해 공모가 디스카운트를 감수하고 추진한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시설 설비투자와 원재로 조달 등 운영자금에 대부분 사용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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