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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이 21일 부산교통공사 노조 2차 파업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했다.[사진=부산시]
부산교통공사노조가 2차 파업에 돌입하자, 부산시는 출퇴근 시간대 100% 정상운행을 위해 도시철도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필수유지인력 959명과 비상운전인력 78명을 투입했다. 그 외 시간대에도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22일 부산불꽃축제를 대비해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축제 당일인 22일은 비상운전인력 20명을 추가투입하고 행사시간대(15:30~막차)에는 열차를 234회 증편, 운행한다. 또한, 시내버스 42개 노선 90대를 증편, 운행하며, 11개 노선은 평소보다 30분 연장운행할 예정이다. 공무원, 경찰,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서 시장은 "도시철도는 하루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는 중추적인 대중교통수단이다. 더구나 지금은 조선·해운업의 위기로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로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부산교통공사 노조원에게 파업을 조속히 종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우리 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양보와 이해로 6년 연속 무파업이라는 화합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부산도시철도의 저력을 믿는다. 어떠한 경우에도 360만 시민의 발을 묶어서는 안된다. 시민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전향적인 자세로 한걸음씩 양보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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