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53포인트(-0.43%) 내린 1966.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55포인트(0.18%) 밀린 1971.0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963.04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후 내내 197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결국 1960선으로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에 반발하는 중국 당국이 한류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7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4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4016억원, 거래량은 2억299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52%), 운송장비(1.11%), 통신업(0.37%), 유통업(0.16%), 보험업(0.16%)을 빼고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2.82%), 음식료품(-2.31%), 의료정밀(-1.92%)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44% 상승한 159만3000원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현대차(3.09%), 삼성물산(2.17%), NAVER(1.95%), 한국전력(1.94%)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의 한류 규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쇼박스(-14.74%), 에스엠(-8.16%), 초록뱀(-8.46%), 에프엔씨엔터(-7.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6.55%) 등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화장품주 중에서도 LG생활건강(-3.32%), 코스맥스(-5.73%), 토니모리(-5.86%) 등도 신저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중국의 한류 제한 소식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중국 소비주, 성장주가 동반 급락한 영향으로 61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7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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