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8.5조원…전년 대비 11.2%↑

2011~2015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추이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8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국내 바이오기업 978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8조4607억원으로 전년의 7조6070억원보다 11.2% 늘었다.

최근 5년간 바이오산업은 연평균 7.2%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4조2513억원으로 전년보다 24.8%, 수입은 1조4087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를 이끈 분야는 바이오의약, 바이오식품 등이었다. 특히 바이오의약 분야의 수출은 1조8944억원으로 전년보다 41.1% 늘어 해당 분야 전체 수출 증가분의 65.3%를 차지했다.

수입 역시 바이오의약이 86.7%를 차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전년도 수준에 머물렀다.

바이오의약 인력은 3만9686명이며 이 가운데 27.1%에 해당하는 1만752명이 석·박사급이었다. 전체 산업의 석·박사급 인력 비중이 8.6%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바이오산업의 고급인력 고용 효과는 상당히 큰 편이다.

전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기업(978개사)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45개 사였다.

그러나 281개사는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343개사는 매출이 발생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전체 기업의 60% 이상이 기대한 만큼의 매출을 내지 못하면서 전체 산업의 성장세가 전반적인 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진 못했음을 보여줬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그간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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