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 상록구(구청장 문종화)가 지난 25일 안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2017년 자동차 공회전 제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CO(일산화탄소), HC(탄화수소), 매연, NOx(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은 사람의 호흡기에 쉽게 침투,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겨울철에는 배출가스의 온도가 낮아지게 되어(약 200℃~300℃) 자동차에 부착돼 있는 정화장치(삼원촉매장치) 효율이 10%이하로 떨어져 주행할 때보다 일산화탄소는 6.5배, 탄화수소는 2.5배 더 많이 배출된다.
또 과도한 공회전은 윤활유의 유막형성기능을 약화시키고 점화플러그, 실린더 벽에 기름찌꺼기를 만들어 엔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상록구 관계자는 “추운 겨울철 자동차 예열을 위해 장시간 공회전을 하는 차량이 많아 대기 오염과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회전 저감 실천으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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