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유가 상승 이중고에 亞 프리미엄 항공사들 실적에 먹구름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강달러와 유가 상승 이중고로 인해 아시아 프리미엄 항공사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씨티의 마이클 비어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와 국제 유가가 동시에 오르는 경우는 드물다. 강달러 유가 상승 모두 항공사 실적에 치명적이다. 연료는 항공사 비용의 30~40%를 차지하며, 연료를 포함한 총비용 중 70~80%는 달러로 결제된다."고 말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의 경제 정책 기대감과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적극적인 감산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탔다. 

씨티는 프리미엄 항공사들이 개도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는 저가 항공사들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싱가포르 에어, 케세이 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부채비율이 1000%에 달했으며 달러 대비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17년 전망도 암울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외화 부채는 총 부채 중 70%에 달하기 때문에 원화가 하락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말까지 원화가 달러 대비 7%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무디스 자회사인 코리아인베스터스서비스를 인용하여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 모두 올해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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