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은 정장 차림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대규모 연단에 등장, 이번 퍼레이드에 등장한 군인과 시민들의 노고를 알아주듯 손뼉을 쳤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열병식 도중, 현장 기자를 연결해 분위기를 전달하는 등 약 6분 47초 간 생중계를 했다.
BBC의 존 수드워스 기자는 북한 전략무기가 지나가는 김일성광장에서 "수천명의 군인과 탱크, 로켓이 평양 도심을 지나가고 있다"며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CNN방송도 현장 연결을 통해 퍼레이드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북한 여성들이 인공기를 들고 지나가고 있다"며 "앞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미사일이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새 장거리 괴물미사일(Frankenmissile)을 선보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군사 장비가 예상보다 훨씬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일간 워싱터포스트(WP)는 제임스마틴 핵무기확산방지 연구센터의 선임 연구원과 인터뷰를 했다. 제임스마틴 선임 연구원은 "북한은 고체 연료 미사일로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면서 "북한은 이제 토착형 탱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고, 더 많은 발사장치와 고체연료를 갖췄다. 이는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재빨리 연속해서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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