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비해 경제성장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세계 각국의 경제 개혁 수행의 필요성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이번에 한국에 대해서도 3%대 경제성장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 체감성장률과의 간극이 아직은 존재한다는 게 경제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IMF는 글로벌 투자 및 무역, 산업생산의 반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10일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IMF와 세계은행의 공동 연례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대해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구름 뒤에 비친 햇빛’이라면서 이번에 상향조정된 세계경제성장 전망을 예고했다.
이번 세계경제전망에서 선진국은 유로지역, 일본, 캐나다의 강한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2.2%, 내년 2.0%로 예측됐다.
신흥개도국은 중국과 신흥유럽의 강한 성장세 영향에 올해엔 기존 전망치인 4.6%를 유지하고 내년에는 기존 전망 대비 1.0%포인트 오른 4.9%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대해서 IMF는 올해와 내년 모두 3.0%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지난 7월 2017년 2.7%와 2018년 2.8% 전망에서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씩 오른 수준이다. 글로벌 무역 및 중국의 수입수요 회복을 반영했다는 게 IMF의 설명이다.
세계경제에 대한 회복론에 힘이 실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 개혁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IMF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활용해 잠재성장률 제고, 포용적 성장 등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계경제성장 발표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성장 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예측됐던 3% 미만의 경제성장률과의 간극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한 경제계 인사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 흐름에 올라탈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경제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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