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7년 만에 가을철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전국적인 건보주의보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산불재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산림청은 20일 산불위험지수가 전국 평균 51을 넘어 산불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가을철에 산불위기경보가 ‘주의’ 단계 이상으로 발령된 건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건조주의보는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산불은 총 25건이 발생해 9.51ha가 소실됐다. 최근 10년 평균(12.4건)의 2배에 달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실시간 제공하는 대형산불 위험예보는 올해 가을철에만 총 28차례 발령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 전국에 걸쳐 27차례나 발령됐다.

대형산불 위험이 증가하면서 산림청은 산림인접지 소각행위와 입산자에 의한 실화 등 산불위험요인 차단을 위해 근절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산불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보호국장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건조주의보가 지속되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대형산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과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등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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