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5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나의 시즌을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제네시스 오픈으로 시작하게 돼서 흥분된다”고 전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은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 코스에서 열린다. 이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이 2월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난 우즈에게는 익숙한 코스들이다.
부활을 노리는 골프황제는 신중했다. 우즈는 지난 12월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2017년을 돌아보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만 해도 우즈는 “나는 다음 단계로 접어든 느낌이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2018년 모든 대회를 나간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2주 연속 대회에 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이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일정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우즈는 제네시스오픈 홈페이지를 통해 “리비에라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리비에라에서 열리는 PGA 투어에 참가한다. 주로 아마추어 시절에 이곳에 와서 경기했다. 지금은 호스트로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꿈을 이룬 기분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와 인연이 깊다. 통산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곳이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2008년 US오픈도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치렀다. PGA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을 우즈에게는 더 없이 적당한 장소인 것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멀게 만 느껴졌던 우즈의 복귀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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