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국내 대기정체, 외부 유입 더해져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초미세먼지 고농도 원인 분석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 전역을 뒤덮은 (초)미세먼지가 국내 대기정체와 더불어 북한 등 외부유입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이달 3~7일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농도 추이를 보면, 이 기간 PM2.5 일최고 수치는 44, 41, 55, 103, 86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에서 다음날로 넘어가며 2배 가까이 커졌다.

연구원은 일자별로 3~4일 동북아시아 넓은 지역에 자리잡은 고기압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의 대기 흐름이 정체(1㎥당 28~44㎍), 5일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북서풍 기류(중국 북동부)를 따라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일부 수도권으로 유입(31~54㎍)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일 지속적 대기정체로 높아진 미세먼지에 북한지역으로부터 추가 유입돼 농도 증가(46~103㎍), 7일 수도권 저기압 통과로 오전 1시 이후부터 강수가 나타났으며, 기류변화(서풍→동풍계열)에 의해 미세먼지 농도 감소(9~86㎍) 등으로 판단했다. 7일 오후 2시를 기해 주의보가 해제됐다.

6일 정오를 전후로 초미세먼지 입자상 물질이 급격히 늘었다. 이 동안에 평상시보다 초미세먼지 주성분인 질산염(NO3-) 3.4배, 황산염(SO42-) 3.3배 각각 증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1·3월 초미세먼지 고농도 당시와는 달리 국내의 대기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상태에서 북풍계열 기류로 국외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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