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부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류 열풍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활용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두배 이상 늘렸다. 신남방‧신북방 등 신시장 개척으로 판로 다각화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한류 및 대기업 해외 네트워크‧인프라를 활용한 공동마케팅‧해외진출에 115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줄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1차 주관기관 과제 접수를 시작했다. 주관기관 모집공고는 4월과 6월 총 3차례의 공모를 거쳐 총 35개사 80여개 과제를 발굴‧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1300여개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는다.
중기부는 △한류 △판로 다각화 △해외거점 활용 동반진출 다양화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우선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류열풍을 활용하기 위해 한류마케팅 예산을 지난해 24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2.5배 늘렸다.
기존 케이팝(K-POP) 등 글로벌 한류행사에 집중되었던 지원 분야를 △스타마케팅(신설) △예능프로그램 공동제작 △e-스포츠 등으로 확대하고, 소비재 기업 중심에서 스타트업과 프랜차이즈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한류활용 수출 성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해외홈쇼핑 방송 플랫폼을 확대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판로 다각화를 추진한다. 현지 수요에 맞는 방송후보기업 선정을 통한 해외홈쇼핑 방송률을 제고하고, 해외합작법인 채널 감소 등 해외홈쇼핑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 홈쇼핑사와 함께 신시장 진출을 확대‧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조‧통신‧유통‧공공 등 주관기업의 업종별‧진출권역별 특성을 살린 판로개척 및 제품 현지화 등 민간주도형 과제를 확대한다.
중기부 김문환 해외시장정책관은 “BTS 등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업종별 협단체 중심의 과제 발굴 등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의 수출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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