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잔혹한 비극의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하고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가슴 아픈 역사다"라며 "7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희생자 발굴과 신고는 채 끝나지 않았다. 제주 4.3사건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4·3특별법이 만들어져 시행됐다"며 "또한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수순으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이루어졌으며, 평화공원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이곳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숙제가 많다. 평화의 섬 제주를 시작으로 나라다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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