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지난 8일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일반적으로 지혜를 발휘하는 것보다 AI를 사용해 통찰·예측한 성과물이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시대는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은 역전의 기회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AI 혁명을 ‘지혜의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터넷 혁명이라고도 불린 ‘지식 혁명’보다 한 단계 나아간 개념이다.
손 회장은 “육체노동은 그 임금 정도밖에 대가를 얻을 수 없다”며 “그에 비해 두뇌를 활용한 노동은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남보다 많이 생각하고 깊게 통찰해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은 훨씬 더 큰 대가를 얻는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문제는 (일본) 정부와 교육자 등 지도자들이 이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 전체가 기업가를 찬양하는 풍조가 돼야 정치인도 움직인다. 특히 새로운 인터넷 기업이 수상하다는 분위기가 남아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 경제는 30년간 성장이 멈췄다”며 “‘작아도 아름다운 나라이면 좋다’고 말한다면 그 시점에서 사업은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7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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