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가 3분기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영업이익이 3년 전으로 회귀했다.
하지만 업황 악화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시장과 업계에서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4분기 수요와 공급이 조금씩 균형을 찾으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반도체 시장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반도체 매출 17.6조, 영업익 3.5조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반도체 사업 부분은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1% 감소했다. 이는 2016년 2분기(2조64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0.3%로 비교적 소폭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오히려 9.3% 늘었다.
하지만 업황 악화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시장과 업계에서는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4분기 수요와 공급이 조금씩 균형을 찾으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반도체 시장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반도체 매출 17.6조, 영업익 3.5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1% 감소했다. 이는 2016년 2분기(2조64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0.3%로 비교적 소폭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오히려 9.3% 늘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삼성전자 제공]
3분기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테라바이트(TB) 이상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도 크게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전력반도체(PMIC),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또 주요 고객사의 극자외선(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개선됐다.
'시스템 반도체 2030'을 이끌 시스템 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도 중국에 판매되는 이미지센서, 극자외선(EUV) 7나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공급 확대가 이어졌다.
◇ 4분기 수요·공급 안정화..."내년에나 반등 가능"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다운턴'(하락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낸드플래시는 재고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D램은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재고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4분기에 수요와 공급이 조정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겠지만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내년 1분기 또는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전력반도체(PMIC),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 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또 주요 고객사의 극자외선(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개선됐다.
'시스템 반도체 2030'을 이끌 시스템 LSI 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도 중국에 판매되는 이미지센서, 극자외선(EUV) 7나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공급 확대가 이어졌다.
◇ 4분기 수요·공급 안정화..."내년에나 반등 가능"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다운턴'(하락 국면)을 벗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낸드플래시는 재고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D램은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재고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4분기에 수요와 공급이 조정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겠지만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내년 1분기 또는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낸드플래시도 3분기 10% 초반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시장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부사장은 "낸드는 기존 전망대로 3분기 수요가 정상화 됐고, 재고가 빠르게 안정화돼 4분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이유다. 삼성전자는 시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2기 라인은 기존 계획대로 올해 말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평택 2기 공장도 2020년 가동 개시 예정이다. 전 사장은 "본격 양상 시점과 구체적인 시기는 수요 변동상황을 보며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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