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48) 맨유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참패를 당했음에도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카라바오 컵 4강 1차전에서 홈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게 3-1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경기 초반부터 패색이 짙었다.
이날 솔샤르 맨유 감독은 브랜든 윌리엄스(21), 메이슨 그린우드(20), 다니엘 제임스(24) 등 젊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했지만, 선수들의 경험부족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맨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27)의 선제골에 이어 33분 리야드 마레즈(30)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39분에는 안드레스 페레이라(25)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후반 시작부터 제시 린가드(29) 대신 경험이 많은 네마냐 마티치(33)를 투입해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그는 마티치 투입에 대해 "마티치의 경험이 후반에 도움이 됐다"며 "그는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를 졌음에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영국 나이로) 윌리엄스는 19살, 그린우드는 18살, 레시포드는 22살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들은 오늘 경기서 좋은 가능성을 보여줬고 문제를 다루는 법을 배울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후반 25분 젊은 선수들이 만든 득점 장면도 칭찬했다. 그는 “그린우드가 훌륭한 패스를 했고 래시포드가 좋은 마무리를 했다”며 “윌리엄스와 프레드도 환상적인 경기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오는 30일 4강 2차전에서 맨시티의 홈 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1차전에서 3-1로 패한 맨유는 결승 진출을 위해 맨시티를 상대로 2점 차 이상 승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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