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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이 인도 남부에 건설중인 TV생산공장 (사진=TCL 제공)]
중국의 가전기업 TCL 그룹은 인도를 자사의 해외수출용 TV 생산거점으로 지정해, 인도산 TV를 미국에 수출할 방침이다. TCL의 마이크 첸 인도 법인장을 인용해 타임즈 오브 인디아(인터넷 판)가 9일 이같이 전했다.
TCL은 미국 TV시장 점유율이 1위이나, 미중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수출용 TV생산거점을 중국이 아닌 지역으로 이전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인도에서는 현지기업에 위탁해 TCL 브랜드의 TV를 생산중이다. 올해 중반부터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티루파티에서 자사 공장을 가동할 예정. 티루파티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패널 600만장, 조립라인 300만대이다.
첸 법인장은 "인도는 인건비를 비롯해 제조비용이 중국보다 낮은 점이 매력이다. 티루파티 공장에는 220억 루피(약 337억 엔)를 투자했다. 해외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가동후) 생산규모를 서서히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TCL은 2016년부터 인도에서 TV를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약 100만대. 최근에는 에어컨 판매도 시작했으며, 세탁기, 냉장고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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