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5대 총통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11일(현지시간)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대만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차이 총통은 817만표(57.1%)를 득표해 552만2119표(38.6%)를 얻은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韓國瑜) 시장을 264만여표로 눌렀다.
대만 역사상 총통 선거에서 810만표를 넘는 표를 받은 사람은 차이 총통이 처음이다.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60만8590표(4.25%)를 얻는 데 그쳤다.
차이 총통은 당선을 확정 지은 이후 민진당 선거운동 본부 앞 무대에서 "매번 대선이 열릴 때마다 대만은 우리가 자유민주적 삶의 방식과 국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대만이 주권과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때 대만인이 결의를 더 크게 외칠 것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 총통은 "조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선거를 통해 대만은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부연했다. 대만의 주권을 지키고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국민이 선택한 정부는 절대로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야말로 가장 분명한 답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중국을 향해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는 동시에 대화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존중하고, 중화민국 대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평화롭고 평등한 방식으로 양안(중국-대만) 간 모순을 처리하고 언제든 양안 간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차이 총통은 817만표(57.1%)를 득표해 552만2119표(38.6%)를 얻은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韓國瑜) 시장을 264만여표로 눌렀다.
대만 역사상 총통 선거에서 810만표를 넘는 표를 받은 사람은 차이 총통이 처음이다.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60만8590표(4.25%)를 얻는 데 그쳤다.
차이 총통은 당선을 확정 지은 이후 민진당 선거운동 본부 앞 무대에서 "매번 대선이 열릴 때마다 대만은 우리가 자유민주적 삶의 방식과 국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대만이 주권과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을 때 대만인이 결의를 더 크게 외칠 것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 총통은 "조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선거를 통해 대만은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부연했다. 대만의 주권을 지키고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국민이 선택한 정부는 절대로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야말로 가장 분명한 답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중국을 향해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는 동시에 대화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존중하고, 중화민국 대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평화롭고 평등한 방식으로 양안(중국-대만) 간 모순을 처리하고 언제든 양안 간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총통 재선 성공한 차이잉원.[사진=EPA·연합뉴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총통선거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국양제와 평화적 재통일,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을 확인한다"며 "국가 자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 대변인은 "어떤 형태로의 대만 독립 활동과 분리주의 시도에도 결연히 반대한다"며 "92공식에 부합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공동의 정치적 토대 위에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과 평화적 재통일을 향한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대만 동포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안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이 양측 동포들의 이익과 공동의 성장을 촉진하는 옳은 길이라고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재선에 성공한 차이 총통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차이잉원 박사의 대만 총통선거 재선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대만의 탄탄한 민주주의 체계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한 데 대해 대만인들에게도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미국)는 차이 총통의 지도 아래에서 대만이 민주주의, 번영, 국민을 위해 나은 길을 위해 분투하는 빛나는 모범으로 계속 활동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날 "민주적인 선거의 원활한 실시와 차이잉원 씨의 재선에 축하의 뜻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일본과 대만의 협력과 교류가 한층 더 심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2016년 대만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연임까지 성공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4년 임기인 총통직을 계속 맡아 2024년까지 대만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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