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무역산업부 산하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인가액이 전년의 2044억 링깃(약 5조 5130억 엔)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의 생산시설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는 기업의 투자의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13일자 말레이시안 리저브가 이같이 전했다.
MIDA의 알함 압둘 라만 부최고경영책임자는 지난해 1~9월 실적인 1490억 링깃에, 10~12월 잠정치를 더하면, 2018년 실적을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인가액의 상세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동 부CEO는 올해 투자인가액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DA에 의하면, 2018년 투자인가액은 해외직접투자(FDI)가 801억 링깃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으며, 국내투자는 1242억 링깃이었다. 2019년 1~9월은 FDI가 663억 링깃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2억 링깃으로 최대, 중국이 68억 링깃으로 그 뒤를 이었다.
MIDA는 최근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고부가가치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싱가포르 은행 UOB 말레이시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현지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및 숙련공 육성에 기여하는 투자유치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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